국가기록원 복원관리과에서 양화진기록관에 직접 방문하셔서, 로제타 셔우드 홀 선교사님의 두루마리기행편지를 직접 살펴보신 후, 복원복제 서비스를 해주기로 하셨습니다.
이 아름다운 두루마리 편지는 선교사님께서 샌프란시스코에서 1890년 9월 4일에 출발하여 서울에 들어오기까지 40일간의 여정이 담겨 있습니다. 폭 17cm의 한지 34장을 이어 붙여 작성되었으며, 첫 장 제목은 ‘Toward the Setting Sun(해가 지는 곳을 향하여)’, 마지막 장의 제목은 ‘In Korea(한국에서)’입니다. 일본 사람들의 풍습 등에 대한 사진과 조선의 건물, 박에스더, 순종 등의 사진이 편지 내 부착되어 있기도 합니다. 양화진기록관에는 2개의 두루마리로 나뉘어 보관되어 있습니다.
국가기록원의 학예연구관님께서는 이 기록물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셨고, 복원복제 서비스 뿐 아니라 보도자료로도 쓰겠다고 하셨습니다. 올 해를 시작하면서 좋은 소식이 많아서, 우리 기록관 팀원들은 환호하며 주님께 감사드리고 있어요. 이 보물이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지고 세상에 감동과 감화를 끼칠 수 있도록,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.